사노피 '당뇨' 강점으로 마케팅 청신호

김경수 사노피 아벤티스 팀장

"(사노피의)특화된 당뇨치료제 시장에서의 강점과 국내 신약이라는 특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김경수 팀장
LG생명과학과 사노피-아벤티스가 손잡고 공동 판촉에 들어간 제미글로(성분 제미글립틴)의 성장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국산 신약이라는 이슈에 당뇨병 치료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만남이라는 '이슈'가 제품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노피에서 제미글로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수 팀장은 이런 영향 탓인지 제미글로의 성공을 꼭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팜스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미글로는 이미 시장에 나온 기존 제품을 대상으로 비교 임상을 진행할 만큼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피하고 장점을 살린 제품"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쟁약물에 비해  DPP-4 효소에 대한 억제능력, 선택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DPP-4 억제제들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장애 환자에 용량 조절 문제 역시 제미글로가 해결한 장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경수 팀장은 "DPP-4억제제가 약효를 제대로 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DPP-4 효소를 제대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타글립틴과의 직접비교임상 결과 제미글로의 DPP-4 억제능력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터링에 대한 부담이 없고 하루 한 알 복용의 편의성까지 갖춰 기존 약물 대비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면서 "국산 신약이지만 가격 부담까지 적어 경제성 또한 높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제미글로 안고 최적의 당뇨 파트너로 우뚝

사노피가 LG생명과학 제미글로의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회사 차원의 전략이었다.

김경수 팀장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당뇨사업부의 캐치프레이즈는 '360˚ 당뇨파트너'"라면서 "이는 전방위에서 필요한 교육과 자료, 처방 등에 필요한 부분을 커버해주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360˚ 당뇨파트너'를 위해 경구용 치료제가 필요했다"면서 "제미글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공동 판매 협약 이후 제미글로는 DPP-4억제제 처방 시장에서 20%대 시장을 확보해둔 상태라는 것이 그의 설명.

김경수 팀장은 "IMS데이터에서 DPP-4억제제 단일제제를 처음으로 처방받는 환자 중 다섯 명 가운데 한명이 제미글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DPP-4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한 제미메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김경수 팀장은 "제미메트 서방정은 하루 한번만 복용하는 장점으로 순응도를 크게 높인 제품"이라면서 "제미글로가 가진 차별점과 제미메트 서방정의 편리성이 잘 전달된다면 내년부터는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G생명과학과 주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임상을 사노피는 에비던스를 전달하는 심포지엄 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제미글로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산 신약으로 좋은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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