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성 교수, 시행결과 해외 학회지에 게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성상철)은 외과 한호성 교수가 복강경 수술을 이용, 담도 소장 문합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복강경 수술의 권위적인 해외 학회지인 Surgical Laparoscopy Endoscopy & Percutaneous Technique 4월호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담도 소장 문합술은 반복되는 담도결석 환자, 담도협착, 혹은 절제가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에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술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담도 소장 문합술 방법은 루앙-Y(Roux-en-Y) 방식으로 개복술에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복강경 수술 방법으로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한호성 교수는 1997년초부터 루앙-Y 방식의 담도 소장 문합술을 복강경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그동안 담도 소장 문합술 복강경 수술이 돼지 등 동물실험으로 성공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있었지만, 실제 환자에게 적용해 성공한 사례를 보고하기는 한호성 교수가 세계 최초이다.

한호성 교수는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만큼 15~20cm의 절개대신 4개의 구멍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며 "환자의 통증도 감소되고 회복도 빨라 담도 소장 문합술의 복강경 수술이 널리 시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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