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조철구 원장

원자력의학원이 의료기관간 경쟁 심화로 인해 진료수입 감소로 인한 적자 발생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유치 활성화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과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철구 원자력의학원장은 "과거에는 전국구였다면 현재는 지역구로 변화해 시각을 달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병원이 위치한 노원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을 커버할수 있도록 지역과 밀착된 병원의 역할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진료수익이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적자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조철구 원장은 "스타급 의사 발굴 및 초빙,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의료의 질적 향상을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통해 의료수요의 범위를 러시아,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로 확대해 새로운 의료수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활성화, 이동건강검진 활동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신규 환자 창출 및 검진수입 증대로 의학원의 재정안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괄수가제 시행 등 불리한 정책들이 많아 환자만으로 병원 수지 맞추기 힘들다"며 "연구개발을 통한 벤처사업을 통해 수지 개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철구 원장은 "토요진료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심각하게 고려해서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역별 비상진료체계 구축 및 훈련·교육, 피폭환자 치료, 저선량 방사선 인체영향연구, 방사선 비상진료 지원 관련 국제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철구 원장은 "전문인력, 시설 및 장비 등의 확보를 통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재 진행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과의 방사선비상진료 기술이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의료수출의 활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정부수탁 중대형사업으로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과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950억원을 투여되며 2013년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동 및 조립·연구동에 대한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14년 준공완료 및 2015년 중입자치료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2016년에 의료용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임상시험 및 환자치료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까지 난치성 종양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개발 국가집중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치료용 방사선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개발 검증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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