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결과·처치내용·퇴원 후 주의사항 문서 전달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19일부터 응급실에서 진료 후 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퇴원설명문'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실장 전호경)에서 실시하는 퇴원설명문 제도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퇴원 당일 검사결과, 투약 및 처치내용, 퇴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해 환자나 보호자에게 직접 구두 설명과 함께 문서로 전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응급실은 응급환자의 복잡성과 다양성, 당직 의사의 변경 때문에 응급환자는 본인의 투약이나 처치내용, 진단명과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은 환자 불만이 빈번해짐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응급환자 퇴원설명문 제도를 준비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퇴원설명문 제도 실시를 위해 작년 12월에 TF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1, 2월에는 퇴원설명문 프로토콜 개발, 3월에는 응급실 연구과제로 퇴원 설명문제도를 시범실시해 문제 도출 및 개선안을 연구했다.

퇴원 설명문 대상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환자·사망환자·진단서나 소견서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를 제외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퇴원하는 응급의학과 환자로 일평균 40여 명 내외로 예상된다.

이번 퇴원 설명문 제도를 기획한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는 "응급실 환자의 알권리 충족으로 환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응급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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