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합병증 관리 초점…환자 관리 프로그램 운영

사노피 아벤티스 김세희 란투스 PM

같은 질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들의 특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약효가 타 제품 대비 탁월하거나 안전하거나.

여기에 환자관리 프로그램이라는 서브 서비스까지 더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약'에 속하게 된다.

'좋은 약'은 약효와 안전성, 고객 신뢰라는 바탕 위에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몇 안 되는 베스트&스테디셀러 약물 중 하나인 사노피아벤티스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란투스 역시 이런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장기·최대 규모의 인슐린 글라진 임상 ‘ORIGIN (Outcome Reduction with Initial Glargine Intervention)을 토대로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심혈관계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당뇨치료제가 그렇겠지만, 합병증 발생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대한 부담은 피하고 싶은 '장애'나 마찬가지다.

란투스는 이런 부담을 이번 EMA 긍정적 의견 제시로 새삼 존재의 가치를 재입증하게 됐다. 아직 식약청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곧 긍정적 소식이 란투스를 사용하는 한국 환자에 전달되기를 회사측은 희망하고 있다.

ORIGIN의 국내 임상을 담당한 우정택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역시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이번 긍정적 의견이 유럽 지역 내에 한해 이뤄진 것이지만, 한국 환자 131명이 포함된 ORIGIN 임상을 근거로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할 만하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란투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세희 PM은 "오리진 데이터를 통한 이번 소식으로 레이블 업데이트가 예상된다"면서 "당뇨병치료에 있어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란투스의 성과에 대해서도 "2005년 발매 이후 스스로 경신하는 세일즈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경구약제를 포함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보적 리더,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란투스의 영역은 확실하다. 그러나 경쟁제품의 공세와 신제품의 출시는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위협하는 요소다.

이에 대해 김세희 PM은 "한번 투여로 24시간 약물이 일관되게 지속되는 것은 란투스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안전성과 오랜 임상적 경험을 통해 외래처방 환자에게도 편안하고 처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 아벤티스는 약이 가장 장점 외에 고객CS라는 타이틀을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실행하고 있다.

'행복혈당'이라고 명명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은 환자 혼자서 관리하기 어려운 당뇨병에 대해 상담간호사가 전화상담으로 도움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지속적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환자 자신의 당뇨병 관리를 도와주거나, 목표혈당에 도달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준다.

처음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필요한 올바른 주사법 및 재교육을 통해 인슐린 투여 때 나타나는 오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김세희 PM은 "전화 상담을 통해 환자는 인슐린 주사법에서부터 식습관에 대한 정보, 저혈당 발견 및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전화 외에도 문자서비스와 홈페이지, 교육용 책자 제공을 통해 환자들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사제의 한계를 벗어나다

인슐린 투여에서 환자들이 가장 고통을 호소하는 부분은 주사제 투여로 인한 불편함이다. 란투스는 이러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펜타입의 인슐린 기구를 제작, 투약 순응도를 높였다.

김세희 PM은 "2008년 펜형 인슐린인 란투스 솔로스타를 개발한 이후 환자들은 더 쉽고 간편하게,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조작이 간단해 사용이 편리하고 환자가 주입하고자 하는 인슐린 용량을 오차 없이 1단위까지 정확하게 투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떨림이 많은 고령층 환자의 인슐린 투여량을 정확하게 만들고 사용법도 쉬워 순응도를 높인 제품"이라면서 "다른 펜형 인슐린에 비해 한번에 가장 많은 양(80단위)을 투여할 수 있어 고용량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사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펜형으로 디자인이 돼 있어 소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김세희 PM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2세 이하의 유아에게도 투여가 가능해져 포지션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세희 PM은 "소아 연령 확대로 란투스의 처방 포지션이 더 확대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소아 당뇨환아들이 란투스 투여로 일생생활의 어려움 없이 다 소화하고 있다. 저혈당 부담이 적어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당뇨에, 당뇨의, 당뇨를 위한

사노피 아벤티스는 '당뇨병 치료제'에 있어서는 분명 강점이 있는 회사다.

란투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답게 당뇨사업부서 진행하는 사업도 다양하다.

지난 27일과 28일에는 국내 내분비내과 전문의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분비 리더 서밋(ENDO Leaders’ Summit)'을 진행하며 당뇨병치료에 대한 다원적 차원의 치료 옵션 모색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세희 PM은 "업계 최초로 당뇨치료에 관여하는 전문가들의 최적의 치료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당뇨합병증을 관리하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서밋에는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안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관련 질환 전문의들도 참석해 합병증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김 PM은 "이번 처음 시도되는 서밋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관리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뇨사업부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당뇨파트너'로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처방-치료-관리까지 매니지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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