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규모…수도권과의 의료격차 해소 기대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이 오는 20일 대전 둔산에서 개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3천여억원을 들여 대전시 서구 둔산동 7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3만평, 지상 16층 지하 3층 등 총 1,053병상의 중부권 최대 규모로 건립된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2월 완공돼 최근까지 의료장비 셋업 및 시험 가동, 모의 환자를 통한 진료시스템 리허설을 실시하고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실제 진료를 펼치는 등 정상 진료 개시를 위한 각종 준비와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이 병원은 골관절센터를 비롯, 척추센터, 뇌신경 정신센터, 소화기센터, 심폐센터, 불임 및 폐경기 연구센터, 모자보건센터 등 7개의 특성화 센터를 두어 진료-기본검사-결과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내·외과 등 24개 진료과를 개설했다.

특히 3백억원을 들여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PET-CT, 싸이클로트론, 선형가속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갖춘 암센터를 선보여 향후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이 병원은 또 지역의 대형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건물의 온도와 환기, 채광 등을 컴퓨터로 조절하는 인공지능형 빌딩관리시스템(IBS)을 가동하고 필름없이 디지털 형태로 의료정보를 전송하는 PACS 시스템, 그리고 의사의 처방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자동처방전달시스템(OCS), 차트 자동 운송시스템(ATS) 등 최첨단 디지털 의료설비 시스템을 갖췄다.

하권익 원장은 "지난 23년간 지역 의료발전을 선도해온 을지대학병원이 둔산으로 이전 개원하면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병원으로 거듭났다"며 "국내 의료 지형도를 뒤바꿀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 장비를 활용해 중부권을 포함, 수도권 이남 지역 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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