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모킹-클린카 캠페인’등 다양한 행사 개최

‘차내 간접흡연, 천식환자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차내 금연운동에 의료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황사 및 꽃가루 시즌을 맞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 교수)는 차내 금연을 통해 천식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노 스모킹-클린카 캠페인’을 연중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천식협회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천식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5배나 높고, 특히 천식환자의 경우 간접흡연만으로도 증산이 악화될 수 있다며 대국민 차내 금연캠페인을 기획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천식 및 알레르기 주간 마지막 날인 11일, 교통방송 방송통신원 64명이 참여하는 1차 클린카 발대식을 세계천식의 날 행사장인 올림픽공원에서 갖는다. 또 차내 금연운동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차내 금연 스티커 붙이기’와‘금연 뱃지 달아주기’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협회는 또 천식홍보대사로 위촉된 프로레슬러 이왕표 선수(천식환자)와 천식협회 장석일 사무총장이 교통방송 천식극복 캠페인을 통해 천식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천식협회 김유영 회장은 “국내에서만 천식환자가 3백만명에 이르고 한해 4천여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음에도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잘못 알고 치료를 꺼리는 실정이어서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도 동시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천식기구(GINA)에 따르면 천식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또한 암에 이어 사망과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두 번째 위험요인으로 매년 18만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다.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까닭은 천식환자 조차 천식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평소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순천향대, 경북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 한림대, 고려대, 중앙대, 전남대, 성애병원 등에 근무하는 25명의 내과, 소아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비영리의학단체이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천식 치료에 대한 의사, 약사, 간호사 등 관련 전문가 및 천식 환자를 위한 교육, 천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질환 홍보, 천식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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