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의원급 의료기관이 질병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만성질환관리제를 복지부에 제안할 것이다. 현행 만성질환관리제는 진료비 할인제도에 불과하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환규 회장은 "만성질환관리제의 방안에 대해 7월까지 방안을 복지부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지역과 직역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말까지 대한의사협회과 만성질환관리제 시행 방안에 대해 마련하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구체화한다는 설명이다.

현행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해 진료비 할인제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노환규 회장의 평가다.

노환규 회장은 질병관리에 필요한 요소로 환자에 대한 교육, 각 질병별 필요한 검사에 대한 알림서비스, 처방 근거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 등을 제시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자에 대해 질병관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 의협의 만성질환관리제의 핵심 요소라는 것.

현재 만성질환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수가도 미약하다는 설명이다. 각 질병별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검사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고혈압, 당뇨 환자의 경우 2~3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하면서 방문 당시에 체크된 데이터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제대로 된 처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대로 된 처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처방이 이뤄져여 한다는 설명이다.

만성질환관리제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노 회장은 "만성질환에 대한 질병관리자 역할을 의원급 의료기관에 가져오고 정당한 수가를 받으면서 서비스를 하자는 것이 협회의 초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당한 수가를 복지부가 주지 않겠다고 하면 하지 않으면 된다"며 "협회의 초안을 토대로 만성질환관리제를 시범사업을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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