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타이드, 이스틴 등에 특허분쟁 가속화

의학정보통신 파머포커스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화이자가 개발한 블럭버스터들이 제네릭과의 특허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GSK가 개발한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의 경우 영국 고등법원은 살메테롤과 플루티카손을 혼합해 특허를 연장시키려는 GSK측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제네릭 제조업체들에 대해 손을 들어줬다.

IVAX, Cipla, Neolab 등 제네릭업체들은 호흡기 장애와 관련해 베타2 길항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치료제를 통해 GSK를 제치고 기준치료법으로 승인 받았다.

세레타이드는 영국에서 2억 4000만 파운드를 판매하며 단지 총매출의 6%만을 차지하지만 세계적 투자금융회사인 JP모건은 주가가 1.2%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더 우려스러운 사실은 인도계 제네릭업체인 Cipla가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권도 간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분석가들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제네릭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이들 특허에 도전함으로서 세테타이드의 매출을 조금씩 점유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네릭 업체들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임상특허가 만료되는 2008년까지 GSK의 자료에 의지해야하지만 최근 GSK가 특허를 일부 잃게 됨으로서 활개를 띄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항우울제 세로자트의 특허가 영국에서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약인 ‘아포테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이스틴(성분명 암로도핀 베실레이트)도 최근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틴은 2002년 당시 영국에서 5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치료제로 국립보건체계인 NHS가 이에 대해 1억 4000만 파운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는 매출을 유지하고 제네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스타틴계 약물인 리피토르와 이스틴을 혼합한 ‘카듀에트’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관련전문가들은 NHS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을 지원할 경우 상당부분에서 고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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