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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08년 무자년 새 해가 밝아 왔다. 이맘때만 되면 누구나 새해의 희망을 그려본다. 그리고 그런 희망의 꿈을 꾸는 마음은 마냥 벅차기만 하다.그러나 이 같은 꿈을 꾼다고 해서 가만있어도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건 우리의 마음 밭에 뿌려지는 한 알의 씨앗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하나님께서 이렇게 시간을 하루, 한 달,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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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8.0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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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회가 혼미하고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휘몰아쳤던 대통령 선거 바람도 거치고 새로운 국가 지도자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뽑혀 무자년의 새로운 정부를 구상하고 있는 새 날이 밝아오고 있다.한편으로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돌아가 묻혀 버린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아픔도 있을 것이고, 하고 싶은 말들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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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8.01.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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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되면 기독교인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성탄절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하심을 축하하는 이 때가 되면 거리마다 성탄 캐롤이 울려 퍼지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손에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꾸러미가 들려 있다.이렇게 21C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성탄절 풍경은 믿음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축제의 날로 되어 버렸다.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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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2.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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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531만여 표차로 정권이 교체되는 19일 오후 6시가 조금 지나 한 음식점에서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들려왔다.참여·국민의 정부를 자처하던 지난 10년의 잃어버린 좌파 정권이 분노한 국민들의 마지막 심판을 받는 순간이었다.술잔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그들을 보면서 몇 년전 '붉은 악마'들의 결집된 환호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한 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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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2.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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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짓 남은 17대 대선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애국자가 되어 성공, 신뢰, 행복, 평화의 슬로건을 외치고 있다. 민생의 심각성을 의식해서일까 후보들마다 ‘경제대통령’ ‘교육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 하나 같이 수백 만 개의 일자리 창출 공약을 하면서 자기만이 대통선거철이면 쏟아져 나오는 장밋빛 공약들이 세계화와 양극화의 격랑 속에서 과연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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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2.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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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耳順)의 나이에 접어들다 보니 이제야 인생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산천(山川)이 변하고 온 세상이 변하는데도 아직도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게 있다. 그게 바로 정치꾼들이 즐기는 '중상모략'이다.몇 해 전까지만 해도 3김(三金)이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으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더니 이번에는 新 3金(김대업, 김경준, 김용철)이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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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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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자 조간신문을 펼쳐들다 1면 하단에 있는 정치 광고를 보면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정치사(史)를 보는 것 같아 착잡한 마음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분명 광고하는 정당 이름이 있는데 사진과 내용은 전혀 다른 당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보아도 처음에는 착각할 만큼 왼쪽 상단에 있는 당명과 내용이 다른 광고가 게재되어 있다.어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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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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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줄 아는 마음씨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다. 그것은 타고나야 한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아름다운 예의의 형태다." 영국의 귀족 할리팩스경이 남긴 말이다.결국 고마워해야 할 입장에서 고마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문화인이 될 수 없다는 말인 것 같다.11월 셋째주일을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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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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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세상사를 보면 미국의 대문학가 마크 트웨인의 충격적인 말이 생각난다. 그는 "굶주린 개를 데려다가 배불리 먹여 보라. 그러면 그 개는 결코 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개와 인간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까마귀를 길러 보라. 그러면 그 까마귀는 너의 두 눈을 쪼아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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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1.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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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골목에 세워둔 내 차 앞에 카니발이 서 있는데 차가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세워 놓았다.핸드폰 번호도 없다. 한참을 애태우고 있는데 젊은이 하나가 오는 것이 보였다. 천천히 오다 빠른 걸음이 되는 것을 보니 카니발 차주인 것 같았는데 맞다.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지만 꾹 참고 차를 세워도 똑바로 주차하고 또 연락처는 남겨두어야지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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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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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간지에 소개된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수년 전 미 국무성에서 외교관 공개채용 시험이 있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출신 이민 2세인 여성이 공채시험에 응시, 필기시험에 합격을 하고 면접시험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3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2세로서 누가 보아도 쉽게 한국인이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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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1.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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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전 미국에서 일어났던 어처구니 없는 사건 하나가 문득 떠오른다. 판사이기도 한 로이 피어슨 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맡긴 바지가 분실됐다는 이유로 세탁소를 상대로 6500만 달러를 변상하라는 거액의 민사소송을 낸 것이다.당연히 맡긴 바지가 분실되었으니 화가 날만도 하고 보상을 요구할 수가 있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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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0.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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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좋은 세상 순응하며 사는 게지/ 깊이 알고 보면/ 사람마다 다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옥(玉)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그저 마음 비우고 조용히 사시게나/ 캄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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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0.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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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아름다운 재단'에서 근무하는 이사 한 분을 뵙게 되었다. '1% 기부' 운동을 벌이는 재단에 많은 사람들, 그것도 부유한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의 생계마저도 힘든 사람들이 기부하는 것을 그 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일제시대에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고생하신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나라에서 한달에 얼마씩 드리는 생활보조금을 모아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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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0.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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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하고픈 일을 다하고, 또 가고 싶은 곳을 다 다니면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어느 누구든 자신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바뀌기도 하고 순간의 선택이 우리에 행·불행을 좌우하기도 한다.그런 기회는 우리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도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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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10.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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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신문 톱을 장식하면서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변양균, 신정아, 정윤재 사건과 관련, 법원이 가족이 있고 또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검찰이 요청한 영장이 기각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회가 사람에 따라 차이와 차별이 있고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정윤재, 변양균 전 청와대 비서관의 문제를 비롯해 주위를 둘러봐도 인간은 평등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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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09.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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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물론 지게 오른쪽과 왼쪽에는 각각 물통이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왼쪽의 물통은 작은 구멍이 뚫렸다.항상 양쪽 물통에 물을 가득히 채워서 출발하지만 집에 도착할 무렵이면 언제나 그랬듯이 왼쪽 물통에는 물이 반쯤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오른쪽 물통은 가득 차 있다.왼쪽 물통은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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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09.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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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국대학교 신정아 학위 허위사실 논란으로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이 온통 청와대 변양균 전(前) 정책실장 이야기뿐이다. 더구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대통령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나기보다는 측은한 생각이 든다.노 대통령은 "깜도 안된다"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언론의 의혹 제기 보도에 대해 이 같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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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09.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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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요즘 세상에 나오는 말이다.우리는 최근 정부나 기업체, 정치인, 연예인들이 곧 진실이 드러날 상황임에도 불구, 당당한 모습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분명히 현존하는 것은 있는데 주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거침없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음해성 비난과 거짓말, 분명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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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09.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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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예일대 가짜 박사학위 사건을 계기로 학위논란이 무슨 큰 이슈라고 자고 나면, 눈만 뜨면 짜증이 날 정도로 누구누구 허위 학력 가사들이 대문짝만하게 지면을 채우고 있다.아울러 때를 만난 것처럼 문화계, 교육계에 이어 연예계로까지 번지면서 가짜 학위논란에 말려든 연예인들이 요즘 뭇매를 맞으며 호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에 반해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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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07.08.30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