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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깊어가는 짧은 가을의 낭만을 즐겨야 하는 이 계절. 보는 것과 듣는 모든 것들이 우울하기만 하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해서만은 아니다. 부당한 세상 법칙을 격정적으로 읊어내는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의 시(詩) “모두 알고 있지”(Everybody knows)를 다시 한 번 음미해본다. “모두 알고 있지/가난한 이들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11.10.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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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린에 오른다. 페어웨이를 가볍게 지나온 사람도 있고, 천신만고 끝에 지친 몸으로 오른 사람도 있다. 어떻게 올라왔건 일단 그린에 올라오면 안도의 쉼표를 찍게 마련이다. 마크를 하고 볼을 집어 닦는 게 쉼표다. 혹시라도 공에 흙이나 잔디가 묻어 있으면 바로 굴러가지 못하니까 깨끗이 닦으면서, 2~3m 거리면 한 번에, 그 이상이면 두 번에는 넣겠지
오피니언
이기윤
2011.10.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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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던 어르신이 무릎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다. 일반인들에게 있어 관절염하면 ‘무릎, 어르신, 통증’이 떠오른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곧 무릎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퇴행성관절염과 무관하게 무릎 통증만으로도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논문을 통해
알쏭달쏭 건강상식
문윤희 기자
2011.09.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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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나라 때, 주자의 스승인 정자 형제가 배를 타고 황하를 건너던 중 거센 풍랑을 만났다. 배가 뒤집혀질 듯 하자 배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온 통 난리가 났지만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꼼짝 않고 앉아 있는 사람은 정자 형제와 그 맞은편에 앉은 누더기 스님 등 세 사람뿐이었다. 뒤집힐 듯, 뒤집힐 듯하던 배가 무사히 항구에 닿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11.09.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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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 인구 6백만, 평균 기대수명 80세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치매,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숨어있는 주범 ‘알코올’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의 현재 입원 통계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11.09.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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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요즘, 해마다 환절기가 되면 통과 의례처럼 피부는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 같다. 환절기에 이렇듯 반복되는 피부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요즘, 선선한 가을바람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환절기에 한번씩 겪게 되는 피부 고민의 단계별 맞춤 관리에 대해 명동 고운세상피부과 임현상 원장의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11.09.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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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을 몰아치고 있는 금융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 세계 경제의 침체로 각국 정부는 긴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전면적인 약가 인하는 긴축을 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 수년 동안 가격을 억제하는 것은 지속되지 못한다. 사업은 이러한 조치를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 인하를 얘기할 때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초점을 혁신으로 돌린다. 가격 압박
사설칼럼ㆍ기자수첩
2011.09.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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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어려운 것은 정지된 볼을 치기위하여 스윙의 리듬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있다. 스윙이란 것이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 극히 부자연스러운 동작이기에 어렵다. 목표물인 골프공이 눈높이에 있으면 좋으련만 자기 키 만큼 낮은 발앞에 있다. 게다가 정지한 볼이 플레이어에게 무언의 도전을 하기 때문에 치려는 사람의 신경을 곤두세워 불안하게 한다. 요행의 샷은 누구나
오피니언
이기윤
2011.09.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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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의 ‘2011년 전국안경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생 2명 중 1명 정도인 40.1%가 안경을 착용한다. 초등학생의 안경 사용률은 35.8%로 다른 학년에 비해 낮았으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용율이 증가해 고등학생은 53.4%가 안경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경쟁이 가열되면서 어린 나이부터 책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11.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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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증세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주부 이 모씨(56세). 독성간염으로 인해 간이식을 받아야할 만큼 간 손상이 심각했다. 이 씨의 독성간염 원인은 놀랍게도 원인 불명의 피부질환 때문에 복용했던 봉삼이었다. 주변에서 봉삼의 효능을 듣고 2개월 간 봉삼 다린 물을 하루 2~3회 복용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씨는 최근 딸에게 간을 이식받고 회복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11.10.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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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생리전증후군으로 시험에 지장을 받을까 우려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조언하고 나섰다.수능은 당일 발휘하는 집중력과 체력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험 당일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여학생의 경우 시험 당일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지장받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11.09.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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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이 지난 며칠 후 시인이자 목사이기도 한 20년 지기(知己) 지우(知友)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우는 몇 달 전 모 신학대학원 총 동문회 행사에서 시(詩)를 낭송했는데 얼마 후 임원으로부터 자신이 낭송한 시를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몇몇 목사들이 있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또 어떤 여자목사의 경우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는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11.09.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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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제약사와 의사와의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것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피할 수 없다. 국내 제약산업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쌍벌제 도입으로 제약사와 의사 사이에 냉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모 제약사에서 설문 등을 통해 대가를 받은 수백 명의 의사들이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현금, 기프트 카드 등 리베이트를
사설칼럼ㆍ기자수첩
2011.09.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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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오늘날에는 ‘페어웨이’가 아예 골프용어로 자리를 굳히다시피 했지만 원래는 항해용어로 ‘암초 사이의 (안전한) 항로’라는 뜻이다. 항해용어를 골프에 접목시킨 이유는 그것이 트러블 샷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의 바다이기 때문이다. 페어웨이에서 수없이 만나게 되는게 ‘트러블 샷'이다. 자연 지형을
오피니언
이기윤
2011.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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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인생에는 반드시 주기가 있다. 밤과 낮, 불황과 호황,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서 종말을 향해 날마다 가고 있는 것이다. ‘행복론’을 저술한 데일 카네기의 사무실에는 절망의 빛이 가득한 풍경화 한 점이 걸려있다. 썰물이 빠져나간 황량한 바닷가에 낡은 배 한 척이 을씨년스럽게 놓여있고 그 아래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11.09.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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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약계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뒤숭숭하다. 병원업계는 의약분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며 1000만인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10월부터 도입 예정인 선택의원제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복지부가 10월 제도 시행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힘에 따라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약사회는 일반약 슈퍼 판매 등과 관련된 약사법 개정이
사설칼럼ㆍ기자수첩
2011.09.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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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오프(Tee Off : 티샷을 마치고 티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와 더불어 골프는 각개전투가 된다. 티샷의 비거리며 방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노련한 캐디가 있어 티그라운드에서 오늘의 손님(?)들 성향을 70% 파악했다면, 티 오프 후 페어웨이에서의 각개전투에서 20%를 더 알게 된다.(나머지는 그린의 몫이다.) 흥미롭게도 티그라운드에서의 예감이 구체화되
오피니언
이기윤
2011.09.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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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주변에서 홧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절 홧병은 명절 때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육체적 고통을 겪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홧병 환자 중 90% 이상이 중년 여성일 정도로 홧병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홧병은 특별한 외상이
알쏭달쏭 건강상식
임중선 기자
2011.09.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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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시청하다보면 ‘달인’들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들의 공통점이 하나 같이 똑같다. 모두가 “오랫동안 하다보면 누구든지 다 할 수 있는데요. 뭐”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겸손해 한다. 그들이 더욱 존경스러운 맘이 든다. 이런 생각은 요즘 정치계에 역풍을 몰아치며 여ㆍ야는 물론 재야 진보시민단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11.09.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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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으뜸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2009년 기준)는 28.4명으로 33개 OECD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자살공화국’이다. 눈만 뜨면 ‘살기가 힘들어서&rs
사설칼럼ㆍ기자수첩
편집부
2011.09.06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