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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난 지우(知友)의 걱정거리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며 필자를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 사고, 갈등, 혼란 등과 같은 현상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유지하고 지탱해왔던 틀(Frame), 또는 체제(System)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우리사회는 지금 상당한 혼돈 속에서 방황을 하고 있다.“대한민국의 미래 유망 직종은 ‘조폭과 사기’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렇게 한탄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참으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23.05.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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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은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1,797명에서 2021년 5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직성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5.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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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이나 장면 등을 가리켜 클리셰라고 한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는 빼놓을 수 없는 클리셰가 많은데 그중 인물의 갈등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이 머리가 아프다며 빈혈을 이유로 드는 장면이다. 이처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이유 없이 어지러움을 느끼면 흔하게 ‘빈혈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빈혈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빈혈 환자 수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60만 4,834명에서 2022년 67만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5.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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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대혼란에 빠졌다.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간호법과 의요인 면허취소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간호협회와 일부 시민 단체들은 법안 통과를 반기는 반면, 의사협회 등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의사 단체들은 단식에 돌입하는 등,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27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 안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의협 등은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이용해
사설칼럼ㆍ기자수첩
2023.04.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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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탈, 급성설사 등 장염 증세를 겪는 영유아들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겨울과 봄철 영유아 설사를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세균성 장염보다는 바이러스성 장염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대부분이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어린 소아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증상 또한 심각하게 나타난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전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5살 전에 한 번은 감염됐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높은 유행률을 보인다. 영유아는 장이 민감해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어도 급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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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검사결과지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들이 점차 확대되면서 특히, 근거리인 일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세균 증식이 쉬운 만큼, 여행 관련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감염병에는 음식섭취에 의한 수인성 감염병(여행성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모기매개 감염병(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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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추정 치매 유병률은 약 10.3%다. 흔한 만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들과 헷갈릴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인지·실행기능과 지남력 상실, 우울, 환청과 같은 여러 가지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난다. 고령이라는 사실과 치매의 주요 증상들로 미루어 짐작해 진단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고 치매로 진단되더라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더 악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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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A씨, 최근 들어 어머니가 자식과 손자 이름을 기억 못 하거나, 일상에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일이 잦아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단순 기억력 감퇴인 줄 알았던 A씨 어머니의 검사 결과, 언어장애로 관련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위 사례와 같이 물건이나 사람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일화 기억은 보존되는 반면 언어영역 중 이름대기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료진과 언어치료사와 협업을 통한 치료가 필요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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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러니 세비만 축내는 국회의원 없애고, 계엄령 선포해 불순분자들까지 모두 제거해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이 참에 문재인 등 좌파세력을 모두 뿌리 뽑아야 한다.” 성난 국민들의 소리다. 정권의 색깔이 바뀌었는데도 정치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예전 그대로다. 전혀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직 그들만의 세계, 울타리 안에 갇혀 더 깊은 낭떠러지로 계속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어디가 끝이 될지 모를 정도다. 주인공은 바뀌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말이나 행동, 심지어는 사고의 형태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 여(與), 야(野)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23.04.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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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기부전은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남성 노화 질환에 속했지만 현대에 들어선 후에는 다양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인성 원인으로 인한 발기부전 질환자가 늘어났다.이에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이들이 많은데, 예방의 첫 걸음은 바로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은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초기 질환일 때 의학적 케어와 병행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중에서도 지속적인 걷기 운동은 꾸준히 유지하면 발기부전에 효과적인데, 뒤로 걷기를 하게 되면 주로 엉덩이,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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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봄부터 시작되어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보통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편평 사마귀, 항문생식기 사마귀로 나눌 수 있다.보통 사마귀는 사마귀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손등이나 손톱 주위, 얼굴 등에 표면이 거칠고 융기된 형태로 나타난다. 냉동 분사기를 이용하여 사마귀를 포함한 주변 정상 피부에 액체질소를 분사하여 얼리고 해동하는 냉동치료를 반복하며, 대부분 2~3주 간격으로 수회 이상 반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 티눈처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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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때의 눈 건강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맞아 안과검진으로 아이들에게 눈 건강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시력은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평균적으로 만 7~8세에 거의 완성된다. 하지만 발달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이들이 불편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지나치기 쉽다.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0~2세: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신생아 때의 시력은 가까이 있는 큰 물체를 흐릿하게 구분 가능한 정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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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 이처럼 마치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슬픔, 상실감, 괴로움 등을 겪게 되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한다.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과 상실로 정신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졌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은 길게는 6개월 이상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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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 보통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대증요법이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과 면역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만나 더욱 심해지는 알레르기우리나라의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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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종료가 다가오면서, 상시 허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환자가 의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약품을 처방하는 비대면 진료는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정부는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해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원격의료 도입을 위해 시범사업까지 벌였지만, 의사단체 등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있다.대한의사협화 등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가 환자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현재 국회에 5건의 관련
사설칼럼ㆍ기자수첩
2023.04.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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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 추계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 2035년 1500만 명을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 2035년 30%를 각각 넘어서게 된다. 불과 2년 후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넘어선 뒤 약 10년 후 30%를 훌쩍 넘긴다는 계산이다. 유엔(UN)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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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장소를 생각하며 행복에 빠진다. 하지만 반대로 봄과 가을철 환절기마다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다. 콧물, 재채기, 기침으로 고통 받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마스크 해제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알레르기비염은 아주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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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굉장히 중요하다. 역사는 디딤돌 같다. 이는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는 거울과도 같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현재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 하게 된다. 역사를 회고한다는 말은, 자신을 돌아본다는 뜻도 된다.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 역사를 회고할 줄 모르는 민족은 우매한 민족이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투철해야한다.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희생한다든지, 나라의 미래를 망쳐놓는다면 그 권력자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요즘 들어 대한민국 정치인들을 보면
안호원의 목요단상
안호원
2023.04.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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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가장 높다. 반대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불과하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전체 암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1.5%에 턱없이 못 미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 어려운 암이 폐암이다.그러나 높은 사망률과 낮은 생존율에도 폐암은 더 이상 두려운 암이 아니다. 최근 폐암 치료에 표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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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는 물론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을 동반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도 유발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증상으로 여기거나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꺼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약25만명인데, 20대(36,747명)에 급증하기 시작해 30대 (52,206
알쏭달쏭 건강상식
편집부
2023.04.18 11:21